오늘의 IT SNS 소식 2018년 7월 26일
1. 카카오뱅크 : 출범 1년만에 633만 가입자 확보
카카오뱅크가 출범 1년 만에 63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중·저신용자의 금융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모바일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대표 이용우, 윤호영)는 26일 출범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은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년 동안 2차례 유상증자했으며, 현재 총 납입자본금은 1조3천억원이다. 7월 중순 현재 카카오뱅크의 수신(예·적금) 금액은 8조6천300억원이다. 상품별로는 정기예금이 50.0%, 보통예금이 29.1%, 자유적금이 20.9%로 구성돼 있다. 최근 시작한 26주 적금은 출시 20일만에 신규 계좌개설 수가 30만좌를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여신(대출)은 현재 7조원(대출 잔액 기준)이다. 상품별로는 마이너스통장이 48.0%, 신용대출 43.7%,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비상금대출이 각각 4.3%와 4.0%로 나타났다.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 대출은 6월말 현재 잔액 기준 1조3천400억원으로 6월말 총 여신 실행 기준 금액 대비 21%, 대출 건수로는 38%를 차지했다.
올해 1월에 선보인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누적 약정금액이 4천억원을 돌파했다. 은행 영업 시간 외 시간대에 서류를 제출한 고객 비중은 47%, 대출 약정을 체결한 고객은 67%였다. 비대면으로, 주말에도 대출 실행이 가능한 편리함과 1분이면 가능한 사전 한도·금리 조회, 사진촬영으로 서류제출이 가능한 간편함 등이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전체 계좌개설 고객의 약 78%인 500만명이 신청했다. 지난해 금융권 전체 체크카드 누적 순증 규모 696만장의 71%에 해당한다.
예대율은 81%를 기록하고 있으며, 해외송금 건수는 21만건을 넘어섰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 37.3%, 유로 23.1%, 캐나다달러 10.9% 순이다. 카카오뱅크가 저렴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출시한 후 다른 기관도 잇따라 해외 송금 수수료를 인하하고 송금 가능 지역을 확대하는 등의 서비스 개선이 이뤄지면서 전반적인 소비자 편익이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 포용적 금융 확대..."혁신으로 완결된 금융 서비스 제공"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은행 서비스에 대한 재해석과 혁신을 통해 모바일에서 완결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일상에서 더 쉽게 더 자주 이용하는 나만의 은행’으로 고객의 일상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은행이 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년간 누적된 가입자 데이터 및 비식별화 분석 등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중·저신용자의 금융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대출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거절된 소비자들도 카카오뱅크와 연계한 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연계대출'을 선보인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연계 금융회사들이 제시한 대출금리와 한도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가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는 형태다. 대출 금리는 소비자가 직접 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을 때보다 낮고, 한도는 더 높을 예정이다.
올해 4분기에 출시한다.
현재 SGI서울보증을 통한 보증 중심의 중·저신용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내년 초에 '자체 중신용 대출'도 선보인다. 보증 기반이 아닌 카카오뱅크의 신용에 기반한 대출 상품이다. 소비자가 대출을 신청하면 카카오뱅크가 차별화·고도화된 신용평가시스템(CSS)를 활용하여 대출 한도와 금리에서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소비자에게 제시하는 형태다.
카카오뱅크는 CSS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오픈 이후 대출 가입자들의 동의 하에 카카오택시, 카카오선물하기 등의 데이터를 축적해왔으며 이후 비식별화 분석을 통해 유통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차별화고도화된 CSS를 통해 신용정보가 부족한 신파일러(Thin Filer) 및 중·저신용자 등에 대한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고 보다 다양한 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모바일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 출시
카카오뱅크는 세계 최대의 송금 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과 업무 협약을 맺고 ‘모바일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를 내년 1분기에 선보인다. 별도의 영업점 방문 없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이뤄지는 국내 최초 서비스다. 수취인은 웨스턴유니온의 전 세계 55만여 가맹점에서 돈을 찾을 수 있고 해외 웨스턴유니온 가맹점에서 카카오뱅크로 역송금도 가능하다.
수수료는 기존 은행 영업점에서 웨스턴유니온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약 30~70% 저렴한 수준이 될 예정이며, 해외송금 서비스 대상 국가도 더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신용등급을 조회할 수 있는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는 3분기에 선보인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지문 인증 및 비밀 번호 입력만으로 가입자 본인의 신용 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조회 횟수 관계없이 무료다. 가입자 개개인이 이용중인 다른 금융회사의 카드 및 대출 사용 현황도 조회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를 대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체 및 국내외 송금 시 거래 금액에 관계없이 항상 OTP(One Time Password)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OTP 이용 금액을 '항상' 또는 '1천만원 초과시 이용'으로 설정하면 된다.
카카오뱅크 앱에 패턴을 그리며 로그인할 때 선이 보이지 않는 기능도 추가했다. 지하철, 공공장소 등에서 패턴을 그리며 로그인할 때 패턴 노출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카카오뱅크 앱의 '인증/보안'에서 '입력한 패턴 숨기기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패턴 로그인 외에 생체 인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해외원화결제(DCC) 차단 서비스도 카카오뱅크 앱에서 가입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할 경우 환전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한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 서비스에 대한 재해석과 혁신을 통해 은행의 쓰임이 고객 중심으로 확장되고, 고객 개개인의 시공간에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순간에 금융을 소비할 수 있는 라이프플랫폼을 구현해 가겠다"며 "올해와 내년에도 고객 중심적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 차기 아이폰 안드로이드폰보다 속도 느릴것으로 예상
애플이 차기 아이폰부터 인텔 칩만 사용한다. 이에 따라 아이폰 다운로드 속도가 안드로이드 폰보다 더 느려질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퀄컴은 25일(현지시간) 차기 아이폰에 모뎀을 공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그 동안 제휴관계였던 퀄컴과 애플은 지난 해초부터 치열한 특허 공방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분쟁에 따라 칩 공급 계약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많이 제기됐다.
■ "인텔 칩 탑재제품, 퀄컴보다 속도 느려"
퀄컴은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콜에서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선 우리 모뎀 대신 경쟁사 제품만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이 조치가 영구적인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현재로선 칩 공급 대상에서 빠졌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칩 부문 책임자인 크리스티아노 아몬은 컨퍼런스콜에서 “이 부문은 굉장히 역동적인 산업이다”면서 “기회가 있을 경우 우리가 애플 공급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퀄컴은 초기엔 아이폰용 모뎀 전량을 공급해 왔다. 하지만 애플은 최근 들어선 아이폰 절반 가량은 인텔 4G 칩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AT&T와 T모바일 공급 제품엔 인텔 칩을 쓰고 있다.
애플은 인텔 칩 탑재를 통해 퀄컴과의 경쟁에서 어느 정도 유리한 지위를 확보하려는 복안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인텔 칩 탑재 제품은 네트워크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라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쉬라우트 리서치의 라이언 쉬라우트는 “퀄컴은 오랜 기간 4G와 5G 모뎀 쪽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해 왔다”면서 “따라서 이제 안드로이드 업체들이 이 부분을 좀 더 떠들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인텔 칩만 사용할 경우 다운로드 속도 면에서 안드로이드보다 뒤질 가능성이 많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3. 삼성 디스플레이 안깨지는 패널 미국 UL 인증 획득
삼성디스플레이는 깨지지 않는 스마트폰용 패널을 개발해 미국 산업안전보건청 공인 시험기관인 UL(보험협회 시험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플라스틱 소재의 커버 윈도를 부착해, 기판과 윈도 모두 깨지지 않는 완벽한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패널을 완성했다. 현재 상용화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하지만, 유리 소재의 커버 윈도를 부착해 강한 충격을 받을 경우 윈도가 깨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UL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언브레이커블 디스플레이는 미국 국방성 군사 표준규격(US Military Standard)에 맞춰 실시한 내구성 테스트를 완벽하게 통과했다. 이 패널은 1.2미터(m) 높이에서 26회 실시한 낙하 테스트에서 제품의 전면부, 측면부, 모서리 부분 모두 파손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극한의 저온(-32도)과 고온(71도) 테스트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했다. 특히 미국 국방성 군사 표준규격보다 더 높은 1.8미터 높이에서 실시한 낙하 테스트에서도 언브레이커블 패널은 손상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개발되고 있는 플라스틱 윈도는 깨지지 않는 내구성에 유리와 흡사한 투과율과 경도를 갖추고 무게도 가벼워 휴대용 전자기기에 특히 적합하다"며 "앞으로 언브레이커블 패널이 스마트폰은 물론 안전기준이 까다로운 차량용 디스플레이나 군사용 모바일 기기, 학습용 태블릿PC, 휴대용 게임기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4. IOT 시대 : 아이디어 있어도 목 하는 사업들
통신 진입규제 완화…IoT, 4이통 발판
초연결 지능화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달리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다. 기존 통신사업의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IoT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은 수년째 나오고 있다. 실제 IoT 전용망이 상용화되고 있고, 대형 통신사들이 홈IoT와 B2B 시장의 IoT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다만 시장 변화에 걸맞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갖춘 IoT 서비스의 등장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기업이 신규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통신 상품과 동일한 규제를 받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틀에 맞춰진 진입규제는 제4이동통신사의 등장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수차례의 제4이통 선정작업이 있었지만, 재정건전성이 늘 발목을 잡았다. 투자자 모집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높일 수도 있지만 이전까지의 제4이통 등록 방식에서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 진입 규제 완화로 IoT 혁명 물꼬터야
IoT 진입 규제를 풀기 위한 방안은 오랫동안 준비됐다.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이와 관련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내놓기도 했다.
변재일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IoT 기술을 활용해 다른 산업과 통신을 결합한 신규서비스는 이전처럼 별정통신사업자 등록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골자다.
IoT 서비스를 선보이려는 소규모 사업자들은 특정지역 또는 IoT 등 제한된 용도로만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때 엄격한 허가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실제 IoT와 관련한 중소 비통신사업자의 경우 자본금과 기술인력 확보와 같은 별정통신사업자 등록 요건을 충족하기 쉽지 않다. 하드웨어 제조사가 IoT와 결합한 상품을 직접 판매할 때도 납입자본금 30억원, 기술전문가 3명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춰야만 한다.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신규 IoT 서비스를 내놓으려는 스타트업에게는 사실상 시작도 못하게 하는 장벽과 같은 규제인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새로운 통신 사업모델 출현과 네트워크 등장 등 최근 통신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진입규제의 정비가 필요하다”면서 “진입 규제 개선으로 IoT산업과 서비스의 시장진출을 지원해 초연결 네트워크, 데이터, 기술 인재 등 ICT 핵심 인프라를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4이통 등장 막는 이유도 없앤다
통신 시장은 고착화된 시장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대규모 설비 투자 부담과 규제 때문에 새로운 회사가 등장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입 규제라도 바꿔 신규 기간통신사업자가 등장할 수 있는 기본 발판은 마련해줘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과기정통부 한 관계자는 “이전까지 제4이통사 선정을 위한 허가심사는 투자자를 모집해 재정건전성에 대한 입증을 하면 허가를 하는 것이 정부의 방향이었다”면서 “하지만 4이통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정부의 선정 의지를 확인해야 투자자를 모아 재정건전성을 입증할 수 있다는 반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4이동통신사 선정은 주파수 경매와 무관하게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꾸고 등록만으로 라이센스를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기 위한 입찰보증금만 갖고 있다면 기간통신사 허가를 얻고 건전한 투자자를 모을 수 있는 방식이다.
미국, 영국, 일본이 이같은 진입규제를 걷어낸 배경에는 주파수 경매의 도입이 있다. 통신서비스를 위한 기본 조건이 주파수이기 때문에 허가제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4이통의 등장을 막는 규제를 유지해 시장의 경직성을 유지할 필요는 없다”며 “기간통신사업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정부의 허가보다 주파수 확보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능력”이라고 말했다.
5. 포털 동영상 서비스 확대
인터넷 동영상서비스 시장의 절대 강자 유튜브가 국내 미디어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포털도 동영상 서비스에 힘을 싣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포털사들이 하반기 동영상 서비스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국내 동영상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유튜브에 맞서, 연속 재생과 이용자 참여 등 유튜브의 강점을 벤치마킹한 서비스로 반격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독주 속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진영의 동영상 서비스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2017년 OTT 이용행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 이용률은 33.7%로 전년 대비 2.7%포인트(p)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TV 이용률은 6.6%로 전년대비 약 2%p 하락했고, 카카오TV의 이용률은 1.8%에 그쳤다. 유튜브 독과점 구조를 깨기 위해 국내 포털업계는 하반기 다각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네이버는 최근 블로그에 동영상 중심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최근에는 손쉽게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는 전문 창작툴은 물론, 개별 동영상 검색 및 추천 기술 기반의 동영상 연속 재생 플레이어 기능 등을 공개했다. 또한 네이버는 8월 중으로 동영상 인프라를 강화하고, 10월까지는 동영상 검색과 '무비 에디터' 기능을 추가해 순차적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블로거가 동영상을 편하게 올릴 수 있도록 블로그앱에서 동영상 촬영은 물론 음성 분리, 자막 편집, 스틸 이미지 추출 등 동영상을 손쉽게 편집할 수 있는 무비 에디터 기능을 추가했다. 개별 동영상 검색 기능 강화하고 검색 시 동영상 연속 재생도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는 유튜브에서 '관련 동영상' 형태로 추천되는 형식과 유사하다.
카카오 역시 창작자가 동영상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책을 만들었다. 카카오 TV는수익 관리 플랫폼인 '비즈 스테이션'을 통해 창작자들이 직접 자신의 동영상과 라이브 방송에 간편하게 광고를 적용하거나 후원받기를 설정하고 수입 및 정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카카오TV 이용자가 동영상 채널을 플러스친구로 추가하면 간편하게 해당 채널의 라이브 방송과 업데이트된 영상을 카카오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작자는 카카오 플러스친구를 통해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다.
네이버, 카아오는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는 동영상 서비스가 검색창 역할을 대체하는 변화를 반영해 '하우투(How to)' 영상 확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네이버TV는 프랑스 푸드 스타트업 '쉐프클럽', 일본의 C채널 등과 손을 잡고 요리, 뷰티 하우투 영상을 제공 중이다.
카카오는 올 초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영화 다시보기(VOD)를 제공 중이다. 카카오는 무료 10분 미리보기나 5~10분 분량으로 쪼개서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스낵컬처 인기를 반영해 모바일에서 이용자를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유튜브가 절대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사의 핵심 플랫폼을 통해 기존 이용자들을 동영상 콘텐츠 이용자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라며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6. 서울페이의 미래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 점심식사로 김치찌개를 먹은 30대 직장인 A씨는 결제를 위해 스마트폰에 깔린 간편 결제 앱(애플리케이션)을 연다. 메뉴판에 적힌 가격 옆에 그려진 QR코드를 대고 식사 값을 지불한다. 현금 결제보다 높은 4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 영수증도 종이가 아닌 휴대폰 전자 영수증으로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오는 12월 시범운용 될 정부주도 간편결제 서비스 ‘서울페이’ 도입 후 예상되는 점심 식사 시간 풍경이다. 서울페이는 정부가 소상공인들을 위해 ‘수수료 제로’를 내걸고 추진 중인 간편결제 사업. 그런데 네이버,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경쟁상대일 것 같은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앞다퉈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왜일까?
이는 당장의 수익을 내는 것보다 서비스의 저변 확대가 더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선 소비자 입장에서 ‘40% 소득공제’라는 서울페이의 강력한 혜택이 간편결제 서비스의 저변을 넓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5일 서울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페이라 불리는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이하 서울페이) 도입에 네이버, 카카오페이, 페이코, 티머니페이, 비씨카드 등 5개 민간 결제플랫폼 사업자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 사업자는 소상공인들에게 오프라인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서울페이 이용자들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기존의 결제 플랫폼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소상공인들은 카드 결제 등에 투입되는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굵직한 플랫폼 사업자들이 ‘수수료 제로’를 선언하면서 서울페이에 합류한 표면적인 이유는 서울시의 소상공인 살리기 정책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이면을 들여다보면 ‘간편결제 이용자 저변 확대’라는 절박함이 숨어 있다는 분석이다.
2016년 본격적으로 개화를 시작한 간편결제 서비스는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뤘지만 ‘일상화’를 이루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신용카드 결제가 견고히 자리 잡은 데다 간편결제 이용자가 온라인 쇼핑을 주로 하거나 스마트폰에 익숙한 20~30대가 대부분이기 때문. 이 때문에 네이버페이가 지난해에만 간편결제 마케팅에 700억원을 쏟고 페이코 키우기에 나선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최근 2년 간 700억원이 넘는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고 있지만 예상만큼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간편 결제 비중은 지난해 기준 전체 결제 시장의 1.7%에 불과하다.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챗페이가 양대 글로벌 신용카드사의 결제금액을 넘어선 것과 비교된다. 지난해 중국의 모바일 플랫폼 결제 금액은 15조4000억달러(한화 1경7365조원). 이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결제 거래금액인 12조500억달러(약 1경4096조원)를 훌쩍 넘는다. 이 가운데 정부가 서울페이의 이용자 유인책으로 소득공제 40%라는 혜택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을 확대하고 자사 플랫폼으로 이용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자들이 송금 수수료 부담을 안고서도 서울페이에 합류한 이유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저변 확대 때문”이라며 “다만 한번 고착화 된 습관을 바꾸는 게 어렵고 이용자 혜택이나 플랫폼 사업자들에 대한 지원책 등이 세부적으로 나오지 않은 만큼 실제 도움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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